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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수 씨 이야기 허회경 그리고 수사반장
    눈물나게 하는 모든것들 2023. 3. 29. 20:22

    우연히 유튜브 음악들을 찾아 헤매이다 보면 아 이노래 하게 되는 노래들이 가끔 있다.

    이 노래가 그런 노래다. 

    많고 많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환멸, 상처, 고독 혹은 덧없음을 느끼게 하는 가사말들이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하는 공감을 자아냈다.

    '허회경'이라는 이름도 흔치 않은 이쁜 이름이었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아 그래 나두 그런 생각들 많이 하곤 했어 라고

    혼잣말을 하게될거 같은 그런 곡이다.

    잔잔하니 센치해질때 듣기 좋은 그런 곡.

    그리고 울고 싶어 지는 곡이기도 하다. 나를 위로해주는 그런 힐링곡 같기도 하다.

     

    최근 일을 하다가 조금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땐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이길이 맞는건지에 대한 막막함과 함께

    쉽게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괴로움을 가득 머금고

    꾸역꾸역 일을 진행한적이 있다.

    그때 아내에게 두어번 이야기 한적이 있었다.

    이일 끝나구 아내에게 안겨서 펑펑 울고 싶다고

    그렇게 좀 해달라고 ㅎㅎㅎㅎ

     

    실제 그렇게 하진 못했지만 그런 심정 이었다.

    이모든게 끝나면

    무언가가 나를  어루만져 주길.

    무언가 나를 치유해주길.

    바랐고 소망했었다.

     

    브루스 윌리스의 아주 옛 영화 '마지막 보이스카웃'에 그런 대사가 있다.

    영화 내내 이말을 하는데

    '이 모든일이 끝나면 춤을 출꺼야'

    실제로 사건이 해결되고 비오는 장면이었을까? 신나게 춤을 춘다. 그때 느꼈던 카타르시스란

     

    다행히 GPT도 알고 있네요. 내기억이 틀리지 않아서 기분 좋아ㅋㅋ

     

     

    사실 오늘 포스팅을 하게된 재밌는 경험이 있다.

    조금 웃기지만 기가막힌 우연같기도 한 발견이었다.

    이곡을 처음 듣고 넷상에서 '김철수씨 이야기'를 검색 했었다.

    당연하게도 가수 허회경님의 곡 정보를 보았다.

    그런데 바로 밑에 

     

    '김철수씨 이야기'라는 동명의 만화가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상관없는 컨텐츠이다.

    최근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화가 많이 되다보니

    아 혹시 OST로 사용된 곡인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우연히 만화를 클릭 하게 되었었다.

    '김철수씨 이야기'라는 다소 평범하지 않는 작품명이라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되었던거 같다.

    암튼 결국 만화를 훑어 보다가 스토리가 나를 자극 할만한 이야기라 보게 되었고

     

    동시에 두편의 동명의 컨텐츠가

    나에게 무척이나 심한 동요를 주었다.

     

     

    허회경 - 김철수씨 이야기

     

     

    두 컨텐츠 모두 회색의 색상을 가진 내용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닯아 있었고

    내맘을 너무나 헛헛하게 했다.

    인간애에 대한 따스함을 애정하고 갈구하는 메시지가 가사 하나하나와

    멜로디 구석구석에 스며 있었고

     

     

    수사반장 - 김철수씨 이야기 ;너무나 가슴 따스했던 투샷중 하나 소녀는 늘 프라이 팬을 매고 다닌다.

     

     

    만화 한컷 한컷 마다는 너무 외롭고 힘들고 아프니

    제발 제발 나좀 쳐다봐달라고

    목놓아  울고 있었다.

    제목에서 오는 그저 그런 평범한 이야기의 만화와 곡이 절대 아니였다.

    특히 만화 김철수씨 이야기는 아주 하드한 슬픔에 대한 이야기 이다.

    듣고 보는 내내 너무 아프고 공감되는 내용의 슬픔들이었다.

     

     

    아이들은 애정을 먹고 자란다. 아이들에게 사랑한다 말해줘야하는 이유를 알게 하는 영화

     

    비슷한 느낌의 영화가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애정을 그토록 원했으나

    그렇지 못함에 낙담해

    조금이라도 자신을 애정해주면 자신의 모든걸 버려 헌신하게 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무너져가는 여인의 이야기 이다.

    극초반에 그 유명한 '아오이 소라'도 잠깐 등장하고

    주연 배우의 연기도 미장센도 무척이나 좋아서 4번은 봤던거 같다.

     

     

    마츠코의 일생을 보고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사람이란 존재는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 하는 존재같다.

    나를 인정해 주길.

    나를 바라봐 주길.

    나를 생각해 주길.

    나를 사랑해 주길.

     

    누구나 이와같은 생각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그 애정의 짝대기가 서로를 가리키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혹은 서로를 향하고 있지만

    조금 비스듬하게 틀어져 있지는 않을까?

    사람 사이의 갈등은 그런것들이 아닐까?

    나는 네게 이걸 기대해서 애정하고

    너는 나에게 이렇게 애정해주길 바라고

     

    사랑을 받기 힘든것 처럼 사랑 주기 또한 마냥 쉽지 않은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아침에 잠에서 깨면

    사랑한다 보고 싶었다고

    말해줘야겠다.

    아내에게도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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